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사업자 모집, 31곳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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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상공인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에 카카오페이, KT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 제로페이 참여 사업자 모집에 15개 결제사업자와 16개 밴(VAN) 사업자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사업자는 카카오페이, KT, 11번가(11페이), 이베이코리아(스마일페이), KG이니시스, 한국전자영수증, 이비카드(캐시비), 하렉스인포텍(유비페이), KIS정보통신, KSNRT 등 15곳이다. 밴(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자는 페이민트, 페이콕, 코스콤, 코밴, 금융결제원, 퍼스트데이터코리아, 한국신용카드결제, 한국스마트카드, KICC, NHN_KCP, 나이스정보통신 등 1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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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는 정부와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든 결제 플랫폼으로, 결제 카운터에 설치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인식하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12월 20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정부는 여러 간편결제 사업자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배경으로 카카오페이의 자체 시스템과 제로페이를 병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한 점을 꼽았다. 이번 본 사업 참여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정책에 대한 독립성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사업자 등이 신규 결제사업자 및 밴 사업자로 대거 참여를 신청하면서 4월말에서 5월초로 예상되는 본 사업이 시행되기 전에 결제 단말기 시스템 연계와 가맹점 모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제로페이를 신청한 소상공인 사업체는 약 5만4천여곳으로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중 약 8% 수준이다. 지난 한달간 시범 운영을 하면서 제로페이를 신청한 업장은 초기 2만여곳에서 5만곳 이상으로 제법 늘었지만, 서울시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를 이유로 이용 실적 등 수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와 KT 등의 참여로 본 사업에서 신청 가맹점수와 소비자 이용률이 얼마만큼 증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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