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가 시장 견인…반도체 시장 2020년 반등할 것”
[현장] “AI가 시장 견인…반도체 시장 2020년 반등할 것”
  • 이해리 기자
  • 승인 2019.01.2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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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도체 재료·장비 전시회, 349개 업체·2037개 부스 전시
AI 서밋, 미래 컴퓨팅 등 주제 발표, 2021년 자동차 반도체 770억 달러 예상

모바일과 PC 수요 하락 등으로 반도체 산업 성장이 둔화됐지만,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상용화되면서 2020년엔 다시 반도체 산업이 성장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반도체 재료·장비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19’에서도 이런 예측과 전망이 우세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짐 펠드한 세미코리서치 대표는 “전 세계 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이지만 반도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AI를 기반한 사물인터넷(IoT)과 비전(vision) 시스템이 견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은 인공지능이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코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4810억 달러(약 543조원)로 전년 대비 0.1% 정도 역성장하겠지만, 2020년에는 3.3% 반등한 5035억 달러(약 56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펠드한 대표는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사물인터넷(IoT)과 비전(Vision) 시스템으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와 스마트시티, 엣지컴퓨터, 금융, 건축, 농축산 등 여러 분야에서 IoT를 통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펠드한 대표는 “애리조리나주의 농장에서는 IoT 센서를 통해 여름철 온도를 조절해 우유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 항공우주 분야에 AI 비전시스템이 활용되며 반도체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올해 서버 시장은 20.3%, 스마트스피커는 45%, 자동차용 반도체는 1.0%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커넥티드 카 시장이 앞으로 반도체 시장에 가장 큰 성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까지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가 770억달러(약 8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게 펠드한 대표의 예측이다.
이윤종 DB하이텍 기술개발실장 부사장도 최근 메모리 시장의 약세에도 반도체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메모리 분야가 큰 성장을 이루다 약세로 돌아섰지만, 4차 산업 기술이 견인 역할을 해서 반도체 시장을 꾸준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9년 이후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7.1%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인 4.1%를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중국의 파운드리 업계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의 웨이퍼 생산량은 SMIC가 월 50만장, HH그레이스가 월 17만장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중국 이외 탑티어급 파운드리도 중국에 상당히 많은 캐파를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룬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5만 명이 관람했다. 총 469개의 업체가 참여해 2037개의 부스가 꾸려졌다.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 120여명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기술과 신장비 등을 알리기에 나섰다. 
SK머티리얼즈는 세미콘 코리아에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구체 등을 선보였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특수가스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SK에어가스의 산업가스, SK트리켐의 전구체,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신규 사업인 고기능성 웻 케미칼까지 다양한 제품과 통합 물류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보쉬는 자회사 보쉬렉스로스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미래의 공장’을 제안했다. ‘미래의 공장. 현재, 다음, 그 너머’라는 슬로건으로 스마트하고 유연한 미래 공장의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 및 센서들을 전시했다. 
이번 세미콘 코리아에서 보쉬와 보쉬렉스로스는 현재 제조와 물류 분야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는 커넥티드 솔루션들도 선보였다. 또 전체적인 가치 흐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집약한 넥시드(Nexeed)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LMS 리니어 모션 시스템, 롤투롤 솔루션 시스템, IMS 통합형 측정 시스템, IoT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넥티비티를 가능하게 하는 운송 데이터 로거(TDL)를 비롯한 스마트 센터도 만날 수 있다. 

 

ISC는 반도체 최신 트렌드와 테스트 소켓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ISC 테스트 소켓은 최종 완성된 반도체가 출하하기 전 반도체의 불량여부를 판단하는 전기적 성능 검사에 쓰이는 소모성 부품이다. 부드러운 실리콘을 소재로 반도체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얇은 두께와 짧은 길이로 빠르고 정확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고성능·고집적화된 반도체를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ISC만의 개발 제품이다. 
이번 세미콘코리아에서는 ▲AI 서밋 ▲MEMS & Sensor 서밋 ▲스마트 제조업 포럼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테스트 포럼 ▲SEMI 기술심포지엄(STS) ▲마켓 세미나 ▲구매상담회 ▲대학생 전용프로그램 ▲국제 표준회의 등이 진행된다. 
AI 서밋에서는 IBM, 퀄컴, 아마존 등 주요 업체가 AI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기술에 대한 발표를 통해 AI가 향후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소개한다. 스마트 제조업 포럼에서는 반도체 스마트 제조업 구현을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디지털 트윈까지 세계적인 업체들의 다양한 접근법을 알아볼 수 있다. 테스트 포럼에서는 자동차, 5G, AI 등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 기술 요구사항과 솔루션이 소개된다.

 

글․사진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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