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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금융업계와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귀성길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에 민속놀이 체험 공간, 디지털 창구 등을 마련하고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등 상생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CJ프레시웨이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월 1~2일 양일간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중앙광장에 신권 화폐 교환과 환전이 가능한 이동형 차량 부스를 선보인다. 이 부스는 ATM기도 운영한다. 2월 4~5일에는 하행선 방향의 풍차 앞 고객 쉼터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설날 민속놀이 체험존’을 마련한다. 
또한 푸드오클락, 그린테리아 등 행담도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한복을 착용하고 음식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소형 복돼지 저금통’을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2월 3~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위버스에서는 신권 교환과 ATM을 이용한 입출금 거래와 계좌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신권을 교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47개소에서 분실신고·재발급, 비밀번호·이체한도 변경, 통장·체크카드 발급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창구인 ‘위비스마트키오스크’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 2월 1~2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뱅버드에서는 신권 교환, 입·출금, 예금 상담, 통장 정리 등을 할 수 있다.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세뱃돈 봉투도 무료로 제공하며, ATM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과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총 4500여 가구를 지원한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전통시장 사랑나눔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구입한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매년 2회 설과 추석 명절에 실시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서울 동자동 ‘따스한 채움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수은 희망씨앗 나눔 봉사단’' 30여명은 급식소를 찾은 노숙인 등에게 밥과 반찬 등을 배식하고, 설거지 등 명절을 앞둔 급식소의 일손을 도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무료급식소인 ‘따스한 채움터’에 급식재료비 등을 후원해왔다. 
롯데홈쇼핑은 30일 영등포구 거주 독거노인 가정에 떡국, 전 등 설음식 300인분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은 롯데홈쇼핑이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지난 2015년부터 함께 해온 ‘희망수라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희망수라간’은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총 8시간 동안 만두, 호박전, 연근전, 동그랑땡 등 설 음식과 손쉽게 떡국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떡국 키트’를 만들었다. 이후 직접 쓴 손 편지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300세대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해 매월 반찬을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설∙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연중 나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4회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해 2만9000여 개의 반찬이 영등포구 소외가정에 전달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2일 서울 상계동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강원도 태백 등 전국 소외계층 약 500가정에 총 10만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중계점, 구로점, 불광점 등 이랜드리테일 14개 지점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원 금액은 8400만원 규모다.
2010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 1800여 가구에 총 36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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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