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 이직자 83%는 임시일용직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터를 떠난 이들이 지난해 40만명을 돌파하면서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 비자발적 이직자는 20만 명에 달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비자발적 이직자는 43만3854명으로 2017년보다 2만1866명(5.3%) 늘었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근로자 등이 그만두는 것을 원치 않는데도 일터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비자발적 이직자는 건설업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1년 전보다 4151명(2.1%) 늘어난 19만8482명으로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가 많은 산업에서도 비자발적 이직이 속출했다.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9757명으로 한 해전보다 1683명(3.5%)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이 비자발적 이직자는 2만8158명으로 4905명(21.1%) 늘었다.
주력 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5009명(14.3%) 증가한 4만10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자발적 이직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82.5%로 2012년 90%를 기록한 후 최근 6년 사이에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2014년 78%까지 하락했다가 4년 연속 상승했다.

이해리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