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서울 면적 92%에 건물 촘촘히’, 세종시 주거면적 가장 넓어

/사진=애플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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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5가구 중 3가구는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전체 건축물 3곳 중 1곳 이상은 지은지 30년이 넘는 낡은 건물로 조사되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체 주택의 61.5%는 아파트이며, 전체 건축물의 37.1%가 준공 후 30년 이상되었고, 서울은 전체 면적의 92%에 건물이 들어설 만큼 조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최고층 건축물은 서울 롯데월드타워(123. 555m. 세계 7)’이며, 현재 건설 중인 부산 롯데타운(107),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모두 107개동에 달했다.

이번 조사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건축물 중엔 1층 건축물이 61.3%로 가장 많았고, 2~4층이 33.2%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가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단독주택(18.9%), 다가구주택(9.5%), 다세대주택(7.1%), 연립주택(2.3%)이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주택 혹은 주거용 건물(47.2%)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상업용 건물(21.7%), 문교·사회용 건물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역시 서울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조밀하고 복잡한 도시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시도별 토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즉 전체 도시 면적 가운데 건물이 들어선 면적이 서울의 경우 92.0%에 달했다. 사실상 도로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곳에 건물이 들어차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부산(30.4%), 대전(20.2%), 광주(20.0%) 등은 한결 토지의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한 사람이 차지하는 토지 면적은 72.44로 나타났는데, 수도권은 65.51인데 비해, 지방은 조금 더 넓은 79.30에 달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보여주는 결과다. 지역별 1인당 건축물의 면적, 즉 사는 집의 면적을 보면 세종시(39.83)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38.61), 경북(38.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료=국토교통부>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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