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2주 연속 상승, 휘발유 가격 다시 오르나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정부의 유류세 인하 '처방'이 약해진 데다 국제유가 급락세도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평균 0.7원 내린 1,344.0원으로 집계됐으며 경유는 0.7원 내린 1,242.6원/ℓ로 조사됐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16.6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360.6원/ℓ을 기록했으며 경유도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격은 1,215.8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258.4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8원 하락한 평균 1,450.9원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7원 오른 1,303.3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오피넷은 "국제유가는 OPEC 1월 생산량 감소추정, 미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으나,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기존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미세한 조정을 보인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