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잔액 증가도 주춤세로

부동산 경기가 안정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제테크의 수단이었던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도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02.2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떨어졌다. 감정원이 2018년부터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 4구의 동남권 하락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도심권, 서북권, 동북권 순으로 이어졌다. 매매가격 지수는 전년도 12월 매매가를 100으로 놓고 100이 넘으면 가격 상승을, 100 미만이면 가격 하락을 뜻한다.
또한 이외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증가세도 올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ㆍ우리ㆍKEB하나ㆍ신한ㆍ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모두 64조 2800여억 원으로 전월대비 2.1% 늘어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40.5%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고 아파트, 주택 매매가ㆍ전세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대출 시장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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