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각 지역 순회 후 서울서 ‘2019 실패박람회’ 열려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실패 박람회’에서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보는건 어떨까. 실패를 교훈삼아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취지의 ‘2019 실패박람회’가 오는 5월부터 권역별로 각 지역에서 잇달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로 ‘재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범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한다는 취지로 5월과 6월엔 권역별로, 9월에는 서울에서 그간의 과정을 종합한 박람회 형태로 열린다. ’권역별 박람회’는 지역 자원의 특성과 실패를 연결하여, 실패 사례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의미와 혁신동력을 창출해낸다는 취지다. 첫 박람회는 5월 9일 강원도에서 ‘공동추진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올해 실패 박람회가 시작된다.

상반기에 개최할 ‘권역별 박람회’는 지역의 실패 문제를 재조명하여 새로운 해법을 찾아보고, 국민숙의‧정책마당 등 실패 박람회만의 공통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특색이 잘 나타나는 특화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 

하반기에 서울에서 열리는 ‘종합박람회’는 재도전을 지원하는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 및 민간기관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참관객들에게 재기지원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재도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패박람회 in 강원=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주요 장소에서 올림픽 과정에서의 실패 경험을 주민들과 함께 돌아보고 정책실패의 개선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지역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실패박람회 in 대전=1993년 한국의 과학기술을 자랑했던 엑스포공원에서 거듭된 실패를 극복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기술혁신 체험의 장(場)을 지역의 새싹기업(스타트업)들과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

▲실패박람회 in 대구=전국 최초로 ‘지역혁신포럼’, ‘실패 자산의 날’을 추진하여 축적된 민관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박람회를 통하여 재기하는 민생안정을 위한 주민들의 ‘혁신과 도전’의 의지를 고양시킬 예정이다.

▲실패박람회 in 전주=당장의 성공보다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드는 실패 사례에 주목하여, 실패가 재기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특히 ‘실패해도 괜찮아’를 주제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실패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 개최한 「실패박람회」는 국민의 다양한 실패경험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개선 및 재도전을 응원하는 공공캠페인으로, 5만여 명이 방문하여 1,876여건의 현장 상담을 실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행사장을 방문하여 ‘국민 모두의 마음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빅데이터 분석결과 박람회를 계기로 실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행사를 앞두고 행정안전부는 4개 권역별 자치단체(대구·대전·강원·전주)와 공동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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