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보다 20조원↑, 주담대 집단대출과 전세대출 많아

우리나라 가계빚이 지난해 4분기에도 20조원 넘게 늘며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나 증가금액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3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 20조7천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나, 지난해 2월에 비해선 증가규모가 축소됐고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8분기 연속 둔화된 수치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모두 확대되면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를 유지하였으나 기타 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기타 금융기관 중에선 보험기관 등이 소폭 확대되었으나 공적금융기관 및 기타 금융중개회사가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카드 사용 금액인 판매 신용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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