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월 신규등록 차량부터, ‘반사필름’ 부착 가시성 높여

올해 9월부터 '123가4567'처럼 숫자가 6자리에서 7자리로 늘어난 승용차 번호판이 등장한다. 번호판 왼쪽에는 청색 바탕에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홀로그램,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 약칭인 'KOR'이 새겨진다.

특히 새 번호판은 밤에도 번호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판 재질은 반사필름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국토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2,200만 개)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이처럼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체계를 결정했다. 이는 2019년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에 적용된다.

또한 번호판을 더욱 알아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 외에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디자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국민선호도 조사,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현행 서체에 홀로그램이 들어간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4월 갤럽 조사에서 국민들은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조금 더 선호(53%)했다. 이미 전기자동차의 경우는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도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신규 번호판은 2019년 9월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소비자들이 희망에 따라 페인트식 번호판과 태극문양 디자인이 삽입된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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