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화웨이 등과 ‘혈투’ 예고, 세계 최대 모바일전 'MWC19 바르셀로나' 개막

삼성전자는 밖으로 접히고, 화웨이는 안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LG전자도 필요한 경우 화면 2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을 무기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에선 이같은 세계 메이저급 스마트폰 기업들 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한 동안 ‘침묵’을 지켰던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방식의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공개했다. LG전자의 듀얼폰은 평상시에는 기존 스마트폰처럼 이용하다가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생긴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360도 회전도 되고, 104도, 180도 각도에서 고정할 수 있으며, 플립커버를 끼우고 펼치면 곧바로 두 개의 화면, 즉 ‘듀얼 스크린’이 나타난다.

평소엔 휴대전화로 쓰다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듀얼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두 개의 화면으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펼친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방식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를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아웃 폴딩’ 형태의 폴더블폰 '메이트 X(엑스)'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접은 화면과 펼친 화면 모두 자사 제품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한 동안 잠잠했던 에릭슨과 노키아도 다양한 5G 솔류션을 전시하고 있다. 이에 LG전자가 다시 ‘듀얼 스크린’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도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회를 앞두고 바깥으로 두 번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은 드러내고 있지 않다.

한편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회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5세대 이동통신 5G와 사물인터넷 IoT,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두루 선보이고 있다.

올해 33번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업체들을 비롯, 124개국, 2,5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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