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와는 달라…투자 등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이달의 전체 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는 69로 지난달과 같았으나,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석 달만에 모두 증가해 눈길을 끈다.

통계청이 공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0.8% 오르며 3개월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엊그제 나온 통계청은 “지난달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전체 산업 BSI는 이후 이번 달에도 같은 기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2포인트 오르며 소폭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3월 전체 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8포인트 올라 9년 반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보인 점이 특기할 만 하다. 이는 1월의 실물 생산과 소비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향후 경기 회복을 조심스레 전망하게 한다.

실제로 1월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2%, 설비투자지수는 2.2% 오르며 생산·소비·투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져 아직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엔 시기상조란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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