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을 논의하기 위한 대책반을 마련했다.

 

대교협은 지난 30일 개최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등록금과 관련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등록금 대책 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TF에는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한림대, 홍익대 등 7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한다. 대교협 내 특별위원회 중 대학재정대책위원회를 맡고 있는 한림대 이영선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이사회에서 논의된 ▲대학적립금 적극적 활용 ▲학생 장학금 확충 ▲기부금 모집 강화 ▲대학의 재정 효율화 및 투명성 강화를 통한 대학운영의 부실 요소 제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국가의 대학재정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 ▲소액기부금 세액공제제도의 도입 ▲재정수입 다변화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대학에 대한 기부 및 투자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 손금 인정비율 확대 등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4일 오후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대학생 17명이 서울 종로경찰서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 했고, 오후 9시30분께 광화문 방향으로 미신고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집회 신고 낸 지역을 벗어나 갑자기 장소를 바꿔 광화문광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진행해 3차례의 해산명령에도 불응해 연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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