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사망률, 사고율 등 변화 예상, 보험사들 ‘예의주시’

보험시장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보험업계는 앞다투어 미세먼지와 보험상품, 수익률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전망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미세먼지로 인해 개인의 질병 패턴과 사망률이 크게 변화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험상품 전략도 함께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보험연구원은 이에 관한 분석 자료를 통해 “보험상품의 지급보험금, 사망보험금 및 연금 등에 미세먼지가 큰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관련 보험상품의 수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영업 활동의 제약과, 이로 인한 비용 상승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들 ‘신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출시를 통해 보험사로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제조 과정의 특성상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가 핵심인 반도체 등 전자산업은 이로 인한 불량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에 따른 품질관리 비용도 상승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시계가 제한되는 등 항공업이나 해운업도 영향을 적잖게 받는다. 사고 발생 확률도 그 만큼 높아진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 배출기준 강화와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는 관련 기업의 가치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보험회사들로선 이들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란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세먼지가 개인의 건강과 기업의 활동에 주는 영향과, 이에 대한 정부의 규제 변화는 ‘위험 관리’에 특화된 보험회사로선 도전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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