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해 및 상담 사례 급증, 라돈 침대, 미용 등 피해도 증가

최근 ‘○○투자자문’이나 ‘○○컨설팅’을 내건 업체들과, 각종 침대 제품에 의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의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달에 비해 '투자자문(컨설팅)'으로 인한 피해를 신고한 경우가 220.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침대'(94.5%), '미용서비스'(24.1%), '피부·체형관리서비스'(22.2%) 등의 순으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문(컨설팅)'은 흔히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수익률 과장 광고를 내고 계약을 맺은 후 실제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데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소비자들이 이에 따른 계약해지를 요청해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등의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의 라돈 침대 파동 이후 라돈이 검출된 각종 침대의 수거 및 교환 지연 등을 둘러싼 불만이 많았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나 상담이 많은 품목은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2,5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419건, '이동전화서비스' 1,365건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이나 피해의 원인은 '품질·AS'(13,460건, 27.1%), '계약해제·위약금'(10,548건, 21.2%), '계약불이행'(6,940건, 14.0%) 등 세 가지 유형이 가장 많아서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일반판매(26,243건, 52.8%)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2,148건, 24.4%), '방문판매'(2,049건, 4.1%), '전화권유판매'(1,542건, 3.1%)의 비중도 높았다.

특히 소비자들 중에는 30대(30.7%) 젊은 층과 여성(55.0%) 소비자들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4,172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2,363건(26.8%), 50대 8,482건(18.4%)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27,329건)로 남성(45.0%, 22,362건)보다 10.0%p 높았다.

한펀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2월의 경우는 전체 상담 건수가 설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에 비해서도 불만 접수와 상담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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