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소, “하루에 1500억…국민 10명 중 8명 ‘중국 탓이 커’”

미세먼지로 인해 작년 한해동안 약 4조2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을 추산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는 최근 연구를 통해 “작년의 경우 전국 평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일수는 25.4일이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약 1,586억원의 손해를 보았다.”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은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실외 근무자, 농림어업 종사의 경우 제약이 크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1.3%가 미세먼지로 인해 생업이나 생산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한해 동안 가구당 월평균 약 21,000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체 소비지출의 0.83%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30~40대, 고소득가구일수록 미세먼지 대응비용을 많이 지출했으며, 상대적으로 50대나 저소득가구의 지출은 적었다.

국민 과반수는 또 “정부가 주의보 발령일수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월평균 4,500원 정도의 비용은 감내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 감축을 위한 비용 지불 의사가 없는 사람들은 “미세먼지는 예방될 것이라 믿기지 않으며, 예방 활동 역시 납부한 세금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선 국민의 78.3%가 ‘중국 등 주변국 영향’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경유차 등 자동차 배출가스’ 10.5%, ‘석탄화력발전소 등 에너지산업 연소’ 6.0% 순이었다. 

미세먼지 대응방안으로는 ‘중국 등과 공동연구’가 67.9%로 가장 많았고, ‘미세먼지 관리 기준 강화’ 10.3%, ‘경유차 등 자동차 교통 관리’ 9.3%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18일~2월 28일까지 실시한 것이며, 최대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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