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문학비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도로변 정원에 세워진다. 김동리 기념사업회와 충무아트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일 낮 12시 김동리 선생 문학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충무아트센터 자리에서 가까운 중구 흥인동 155번지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32년간 기거했던 자택이 있었다. 김동리 선생은 이 집에 기거하는 동안 ‘등신불’ ‘까치소리’ ‘사반의 십자가’ 등 50여 편의 주요 작품을 집필했다.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대부분 이 집에서 기거하는 동안 쓰여진 셈이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소설가협회, 중앙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제막식은 소설가 황충상씨의 사회로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여 펼쳐진다.
백시종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시인 이근배, 문학평론가 이어령, 소설가 최일남, 한국작가회의 이경자 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시인 유안진씨가 김동리 선생의 시를 낭송한다.
이들 외에도 소설가 김주영, 윤후명 등 김동리 선생의 제자들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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