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일 기업 처음 100조 넘어

지난해 국내 10대그룹 상장사가 가진 현금 보유액이 역대 최대치인 250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2018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0대그룹 현금 보유액은 248조 3,93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결 현금 보유액이란 국내외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 금융기관 예치금 등을 모두 합친 것으로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다.

그룹별로 보면 1위는 삼성그룹이 125조 3,900억원으로 2017년 102조 2,960억원보다 22.6%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결 현금보유액은 2017년보다 24조 6,090억원 증가한 103조 2,14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기업으로 처음 현금보유액이 100조를 넘었다.

2위 현대자동차그룹은 42조 7,980억원으로 2017년 42조 2,990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현금 보유액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위 SK그룹은 28조 5,500억원으로 2017년 27조 5,720억원보다 3.5% 증가했으며 4위 LG그룹은 13조 70억원으로 2017년 13억 170억원보다 0.1% 감소했다.

5위 포스코그룹은 11조 560억원으로 2017년 9조 9,510억원으로 11.1% 증가했고 6위 한화그룹은 8조 5,550억원으로 2017년 5조 6,490억원으로 51.4% 증가했다.

7위 롯데그룹은 8조 5,510억원으로 2017년 9조 6,930억원 보다 11.8% 감소했고 8위 현대중공업은 6조 8,020억원으로 2017년 6조 600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9위 GS그룹은 2조 9,940억원으로 2017년 4조 340억원보다 25.8% 감소했고 10위 농협은 6,790억원으로 2017년 7,340억원보다 7.5% 감소했다.

자료제공=재벌닷컴.
자료제공=재벌닷컴.

한편, 10대 그룹들의 종속기업을 제외한 별도 기준 현금보유액은 105조 8,280억원으로 2017년 98조 2,090억원 보다 7조 6,190억원(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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