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3개회사로부터 160억 수령

지난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 중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 CJ제일제당, CJ E&M에서 160억 1,100만원을 가져갔다. 2위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급ㆍ상여 등을 포함해 138억 3,6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3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대한항공, 한진칼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07억 1,793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4위는 대림 이해욱 회장으로 성과급이 대폭 늘어나 103억 6,8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그 뒤를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9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6위는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이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해 88억 7,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7위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 78억 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의 경우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논단으로 구속 수감 중의 연봉을 반납하면서 2017년보다 보수가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사 2018년도 사업보고서. 표=이상호 기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사 2018년도 사업보고서. 표=이상호 기자

8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77억 6,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0억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한편, 지난해 말 23년간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직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등에서 퇴직금 포함 총 455억 7,122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대기업 오너로 꼽혔다. 이 전 회장은 퇴직금만 약 4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대기업 총수 중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집행유예로 석방됐으나 아직 대법원 선고 전까지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보수를 받지 않고 있으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아 지난해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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