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3개회사로부터 160억 수령
지난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 중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 CJ제일제당, CJ E&M에서 160억 1,100만원을 가져갔다. 2위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급ㆍ상여 등을 포함해 138억 3,6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3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대한항공, 한진칼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07억 1,793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4위는 대림 이해욱 회장으로 성과급이 대폭 늘어나 103억 6,8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그 뒤를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9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6위는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이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해 88억 7,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7위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 78억 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의 경우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논단으로 구속 수감 중의 연봉을 반납하면서 2017년보다 보수가 줄었다.
8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77억 6,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0억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한편, 지난해 말 23년간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직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등에서 퇴직금 포함 총 455억 7,122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대기업 오너로 꼽혔다. 이 전 회장은 퇴직금만 약 4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대기업 총수 중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집행유예로 석방됐으나 아직 대법원 선고 전까지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보수를 받지 않고 있으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아 지난해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