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8곳에 구축 예정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부가 지난 1월 수소경제시대 개막을 알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수소차 충전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안성(부산방향ㆍ서울방향)휴게소와 영동선 여주(강릉방향)휴게소에 고속도로 최초 수소충전소가 개장했다.

수소충전소는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요금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전체가 동일하게 kg당 88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는 수소공급업체에서 공급받는 가격과 같아 마진 없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안성휴게소 부산방향은 도로공사가, 안성휴게소 서울방향과 영동선 여주휴게소는 현대자동차가 수소 충전소를 구축했다.

이번 안성휴게소 양 방향 등 3개소를 시작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정부 합동으로 구축해 수소차 전국 보급 및 운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 운행이 많은 노선버스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교체, 차고지 내 충전소 건설, 친환경 연료 보조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청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수소 열차, 수소 드론, 수소 건설기계 등 다양한 수송 분야에서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에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5기 추가 개장을 포함해 총 8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10기가 추가 착공되는 등 ‘수소(H2) 하이웨이’가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대로 확대하고 충전소도 1,200개소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로드맵 발표 현장에서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면서,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 하도록 돕고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방식을 다양화하고 비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 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에도 확대하고 2022년까지 수소버스 보급을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까지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등 수소차 시장 창출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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