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

정부는 ‘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 5천개와 지방 수출 유망 핵심기업 5천개를 육성한다. 또한 해외진출 기반 조성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가속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재부, 산업부, 문체부, 관세청, 특허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을 8일 발표하였다.

수출 해외 진출 지원 대책으로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 및 지원 확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본격 추진, 한류 활용 신흥시장 진출 지원 확대, 해외 진출 방식 다각화,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방식 전면 개편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글로벌 B2C 및 B2B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국내 온라인 수출 또한 ‘16년부터 수입을 앞지르기 시작했다.(수출(억원) : (’15) 12,599 → (‘16) 22,934, 수입(억원) : (’15) 17,014 → (‘16) 19,079) 하지만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기업은 1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온라인 수출 기반 조성 및 지원 확대를 통해 ‘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 5천개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B2C 전자상거래는 다품종‧소량으로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시 물류 경쟁력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에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사업을 추진(‘19년)한다. 국내에서는 수출 효과가 큰 온라인 쇼핑몰을 지정해 참여 기업의 소량 수출 물량을 집적하고, 이에 대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창고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에서는 해외 10여 개 내외 지역에서 수출 실적과 연동되지 않도록 정액 방식으로 현지 물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예시도. 참여 기업별 해외 4개 지역까지 창고 임대비용과 풀필먼트를 제공한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보관, 주문관리, 상품포장, 배송, 판매대행 등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다.
지원 예시도. 참여 기업별 해외 4개 지역까지 창고 임대비용과 풀필먼트를 제공한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보관, 주문관리, 상품포장, 배송, 판매대행 등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본격 추진 전략으로는,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 진출하여 현지 기업, 투자자 등과 소통,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전통적인 제조업 수출 지원 중심의 지원 사업과 차별화된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해외 진출 지원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진출 거점 조성 및 국내외 협력 채널 조성의 예시도
해외 진출 거점 조성 및 국내외 협력 채널 조성의 예시도

스타트업 해외 혁신거점 및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인도(구르가온), 미국(시애틀)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신설, 제조업의 해외사무 공간 제공 중심의 수출BI(22개소)를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 무역관 중 일부(20개소)는 창업 지원을 위한 거점으로 지정한다.

지원 기관, 지자체, 대학 등이 보유한 해외 협력 채널 및 재외국민 네트워크 등 현재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통합하여 스타트업에게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현지 혁신주체 간 교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제기되었던 수출 정책의 미비점을 분석하여, 변화되어 가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지원 제도와 인프라를 재편하고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면서 “이번 대책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시스템과 지역의 수출 유망 기업 육성 제도를 잘 정착시키고,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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