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오픈런으로 변경

사진제공=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
사진제공=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옴니버스 연극  『달빛크로키』가 논의 끝에 연장을 확정했다. 본래 6월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호평을 계기로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오픈런으로 변경하여 진행한다고 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와 기획사 대학로발전소 측은 밝혔다.

연극 <달빛 크로키>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감정의 행복이라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사랑을 시작하기 까지 과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별로 사랑의 진실된 모습을 밝혀내고자 한다. 또한, 남녀 주인공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내레이션이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며 극중 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을 돕는다.

2인극이 진행되었던 연극 <형제의 밤> 제작사인 만큼 에피소드 당 인물 두 명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인 ‘옥상의 슈퍼맨’과 두 번째 에피소드 ‘참깨라면’으로 진행된다. 두 에피소드 모두 사랑과 이별, 외로움에 관한 단면을 상상력을 발휘해 그려내고 있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으로부터 비롯되는 상실과 외로움을 다루는 이야기는 단순히 80분의 감상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마음 깊이 울림을 남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부재가 가져오는 문제를 다룸으로서 간절히 ‘공감’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참깨라면’을 통해 오뚜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매월 8일 오뚜기 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연장된 연극 ‘달빛크로키’는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류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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