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 선정 소식에 팬과 관계자 기대감 UP! “한한령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아시아를 사로잡는 ‘한류 프린스’들의 잇단 군 제대 소식에 글로벌 여심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일 제대한 주원을 시작으로 임시완, 이민호, 지창욱이 군복무를 잇달아 마치고 차기작을 선정하거나 막바지 조율 중이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옥택연, 강하늘이 이달 내로 민간이 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7월 ‘한류 프린스’를 넘어 ‘한류 황제’로 불릴 만한 김수현이 군에서 제대해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삼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귀환은 플랫폼의 다변화로 작품 수가 늘어난 반면 흥행을 보장하는 스타성 있는 20~30대 남자배우 부족해 고민했던 제작 관계자들에게 가뭄 끝에 만나는 단비 같은 소식. 더군다나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후 시작된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최근 풀려갈 조짐이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귀환에 많은 제작 관계자들이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기대대로 이들이 한한령을 해제시키고 중국 내 한류 붐을 다시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호. 사진제공=MYM엔터테인먼트

우선 지난 5월11일 소집해제한 이민호는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를 선정해 글로벌한 화제를 모았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미스터 션샤인’를 비롯해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시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흥행보증수표 작가’. 지난 2013년 ‘상속자들’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던 이민호와 김은숙 작가의 재회 소식에 팬들의 기대치는 벌써부터 극대치로 올라간 상황이다. 아직 촬영도 들어가지 않고 방송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공이 보장된 작품이기에 이 작품에 작은 역이라도 출연하기 위해 각 연예기획사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각 기업의 PPL 제의도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  

매 드라마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김은숙 작가는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평행세계’를 다룰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민호는 악마가 열어놓은 평행세계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도깨비’ ‘시크릿 가든’에서 판타지 로맨스를 제대로 그려낸 김은숙 작가의 성숙된 필력과 군제대 후 남성미가 가세된 이민호의 만남이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창욱. 사진제공=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27일 제대한 지창욱은 최근 떠오르는 스타작가 백미경 작가와 손잡았다. 지창욱은 백미경 작가의 신작인 tvN ‘날 녹여줘’ 출연을 확정했다. 백작가는 ‘힘쎈 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주가가 치솟고 있는 인물.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을 성공시킨 신우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다.  

지창욱은 ‘날 녹여줘’에서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20년 후 깨어난 스타 예능 PD 마동찬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전작들에서 코미디와 드라마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극적 재미를 전달한 백미경 작가와 지창욱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시완. 사진제공=플럼액터즈
임시완. 사진제공=플럼액터즈

임시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출연을 확정했다. 임시완뿐만 아니라 이동욱도 캐스팅된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서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청년이 뜻하지 않게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 임시완은 취직 때문에 서울에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윤종우 역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원.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난 2월 제대한 주원은 내년 방송될 SBS 드라마 ‘호텔 앨리스’ 출연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를 연출한 백수찬 감독의 신작 ‘호텔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 출연을 확정한다면 주원은 대한민국에 시간여행을 둘러싼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박진겸을 연기한다.  

강하늘. 사진제공=샘컴퍼니

오는 5월23일 제대하는 강하늘도 하반기 방송될 KBS2 드라마 ‘동백 꽃 필 무렵’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공효진 김지석 손담비가 출연을 확정한 ‘동백 꽃 필 무렵’은 지난해 ‘썸, 마이웨이’로 호평을 받은 임상춘 작가의 신작. 휴먼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를 더한 복합장르로, 각양각색 버무려진 세 커플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다. 

옥택연. 사진제공=피프티원케이

강하늘보다 1주일 전 제대하는 옥택연은 현재 차기작 선정 작업 중이다. 소속사 피프티원케이측은 신중하게 영화와 드라마 모두 열어 두고 작품을 보고 있다는 후문. 입대 전 주목받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의가 쏟아지지만 배우로 입지를 잡는 게 우선이라는 게 소속사나 배우 본인의 생각이다.

김수현. 사진제공=키이스트

오는 7월1일 제대하는 김수현을 향한 업계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다. 김수현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모은 ‘한류스타’. 현재 소속사인 키이스트에는 김수현을 원하는 드라마와 영화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리얼’이 흥행에 참패했지만 그의 위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후문. 이민호가 이미 차기작을 선장한 상황에서 많은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김수현이라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한류 관계자는 “이민호 김수현 지창욱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흥행을 보증하는 20`30대 배우들이 군입대한 사이 기대주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파급력이 선배들에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한한령으로 한류까지 주춤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주목받지 못했다. 이민호와 김수현 지창욱의 신작이 공개된 내년쯤에야 한류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욱(연예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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