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풍경, 다른 사진’ 왜 그럴까?
‘같은 풍경, 다른 사진’ 왜 그럴까?
  • 양재명 기자
  • 승인 2019.05.16 10:1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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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명의 포토 아메리카노 8
비가 그치고 난 후 일본 후지산 석양의 모습이다.
비가 그치고 난 후 일본 후지산 석양의 모습이다.

5월의 봄날은 예사롭지 않다. 일상 속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다보면 멋진 풍광들이 눈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 붉은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온다. 아름다운 풍경은 꼭 좋은 날씨에만 펼쳐지는게 아니다. 비가 개고 나면 붉은 구름과 함께 더욱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라도 떠나면 평소 보지 못한 멋진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풍경사진의 피사체는 무궁무진 하다. 그러나 보이는 대로만 촬영 한다면 멋진 피사체의 풍경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그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오래 기다려야 하고, 사진가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야 한다. 그래야 멋진 구도와 앵글을 가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러 번 칼럼에서 밝혔듯이 사진은 구도와 앵글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구도와 앵글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구도에 따른 소재의 배치와 그로 인해 전체적인 느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알아야 사진가가 원하는 멋진 피사체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를 한꺼번에 찍으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 속에 담으려는 건 욕심일  뿐이다. 

센토사 섬 위를 케이블카를 타고 지나가며 촬영한 사진이다.
센토사 섬 위를 케이블카를 타고 지나가며 촬영한 사진이다.

내가 사진 강의를 할 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에 한 편의 영화에 주연만 있다면 그 영화는 과연 흥미로울까? 재미있는 영화는 주연, 조연, 단역이 모두 있어야 한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해외 촬영을 고집하는 사진가들이 많다. 물론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쉽게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옛말에 ‘명필이 붓을 가리냐?’라는 말이 있다.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더라도 발품을 판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 하다. 

에베레스트 산에서는 눈을 감고 사진을 찍어도 예술적인 사진을 찍을 수가 있겠지만 진정한 사진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풍경을 담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의 기술보다 중요한 게 사물을 관찰하는 눈이다. 

남산 하이얏트 호텔의 야경
남산 하이얏트 호텔의 야경

한 장의 사진 속에 스토리를 넣어서 사진을 찍어보자. 스토리가 없는 사진은 그저 정보의 전달로만 끝날 수 있기에 사진 속에 들어가는 피사체를 효과적으로 구성해서 촬영해 보자. 

싱가폴 섬의 풍경
싱가폴 섬의 풍경

양재명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서 촬영을 전공했다. 일본 선샤인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 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를 졸업했으며 하와이대학에서 수학했다. 다수의 기업 광고사진을 찍었으며 현재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의 서울특파원 외신기자로 일하면서 틈틈이 사진강좌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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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2019-05-17 06:04:22
좋은글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고경서 2019-05-16 21:51:49
멋진 피사체의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욕심을 버려야 하고 발품을 팔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풍경을 담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와도 많이 흡사한거 같아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정석 2019-05-16 17:49:00
멋진 사진과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정유정 2019-05-16 14:05:21
욕심을 버려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라는 말씀은 사진뿐 아니라 모든 것에 해당되는 것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칼럼을 통해 갑자기 제 자신이 반성모드로 가는 것 같아요. ..

이송자 2019-05-16 12:00:46
사진찍을때 기억하면서 찍어야겠어요
멋진 사진과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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