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석양 사진은 마음으로 찍는다
멋진 석양 사진은 마음으로 찍는다
  • 양재명
  • 승인 2019.06.07 09:0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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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명의 포토 아메리카노 11

여름이 시작되는 6월입니다. 해질 무렵 서해 바다의 석양을 보았는지요? 누구든 석양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절로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또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에 담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사진에서 ‘구도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습니다. 구도에 따른 피사체의 배치와 그로 인해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이미 여러분은 고수입니다. 모든 소재를 한꺼번에 촬영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주된 소재를 중심으로 다른 소재와 함께 촬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가 진 노을을 24mm 광각렌즈로 촬영했다.
해가 진 노을을 24mm 광각렌즈로 촬영했다.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가 응시하는 방향에 따라 구도를 설정합니다.

주 피사체의 시선 방향을 먼저 정하고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실제보다 공간이 더 넓은 것처럼 촬영을 해보세요. 혹은 그 반대로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면 좀더 디테일한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구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기에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을 번갈아 가며 촬영하면 멋진 프레임의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주 피사체를 정한 뒤 구도를 설정하고, 무엇을 얼마만큼 프레임에 넣을 것인가를 생각해서 찍어 보십시오. 사진은 사진가만의 의도를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어떤 구도를 선택하여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스토리의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85mm 망원렌즈로 촬영했다.
85mm 망원렌즈로 촬영했다.

사진은 보통 가로로 찍는 것이 안정적이지만 때론 역동적인 사진을 찍고 싶다면 세로측이 짧은 가로 사진보다 세로축이 긴 세로 사진으로 하늘과 땅을 찍으면 사진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며칠 전 차를 몰고 강화 석모도를 지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후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석양은 붉게 물들며 작은 섬 위로 자신의 멋진 자태를 숨기려는 찰나였습니다. 바다 위로는 간간히 갈매기가 날고 있었고 잔잔하게 흐르는 파도 위로는 붉은 태양이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곧바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랫동안 사진을 찍은 사진가들도 때로는 어떤 사진을 찍을까 고민합니다. 모든 사진가들은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나만의 주제를 가지고 한 장의 프레임에 멋진 사진을 찍으려는 욕심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때로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날아 올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아무리 심한 갈증을 느끼더라도 바닷물을 마시면 안 되듯이 최고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셔터를 눌러보세요. 욕심이 담기지 않은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양재명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서 촬영을 전공했다. 일본 선샤인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 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를 졸업했으며 하와이대학에서 수학했다. 다수의 기업 광고사진을 찍었으며 현재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의 서울특파원 외신기자로 일하면서 틈틈이 사진강좌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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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리 2019-06-08 19:33:53
아하~
욕심을 가지고 인생의 한 컷을 찍는것이 아니군요.
욕심을 버리고!
명강의 감사합니다~

이형근 2019-06-07 14:40:15
명강의 감사합니다

박주현 2019-06-07 11:39:52
자연이 만들어내는 작품에 예술의 조합..멋지네요~

김명준 2019-06-07 10:41:24
아름다운 석양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석양을 찍는 기술이 따로 있네요

임영자 2019-06-07 10:16:40
초보자에게는 구도 잡기가 정말 어려워요.
사진은 빼기다 라고 들었는데 무엇을 빼야 하는지...
디테일을 살리기에는 더더욱이~작가님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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