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및 정상회담 계기로 노르웨이와 협력 본격 시작

올해는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또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노르웨이 양국간의 다양한 산업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산업계가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노르웨이의 세계 3대 선급사 중 하나인 DNV-GL(노르웨이-독일선급)로부터 우리 조선사 친환경 기술 2건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MOU 체결 분야는 자율운항 선박, 시추선 자동화, 선박용 친환경 도료(페인트), 로봇의 시험․인증 분야로, 미래성장 핵심 분야에서 공동개발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노르웨이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자율운항 등 미래 선박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다.

주노르웨이대사관이 2017년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6위 선박 보유국으로서 선박․해양 산업은 GDP의 약 6.7%를 차지한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소 규모 조선소가 50여개 존재하며,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선박․해양 산업이 발달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노: 선박 기자재 수출 ↔ 韓: 선박 수출)를 가지고 있어, 금번 조선분야 협력 확대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과학 기술 협력 체계를 노르웨이와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2020년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하여, 과학기술 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기후환경, 극지,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연구자 교류 및 공동 연구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노르웨이의 과학기술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양부처 장관이 만나 체결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12일,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이노베이션 노르웨이는 양국 중소기업의 지원에 관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노르웨이의 선박회사 DNV-GL과 한국테크노파트진흥회간 선박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지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노르웨이는 연구개발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을 주요 협력국 중의 하나로 설정했다. 노르웨이가 중점 국가로 선정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 미국, 브라질, 남아공 등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다양한 산업간 협력 체계 마련이 "한국과 노르웨이가 미래를 향해 공동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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