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혁신 신약 공동 개발 추진

사진제공=유한양행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뜻한다.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GLP-1과 FGF21 등 두 가지에 결합해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NASH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며 "제넥신의 기술이 접목된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과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 번째 사업 협력일 뿐 아니라 NASH를 치료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바이오 의약품 기술수출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2013년 유한양행과 Hy Fc에 표적 단백질을 적용해 융합단백질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유한양행은 기술수출액의 5%를 제넥신에 지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천만 달러를 수령하고,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8억3천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으며 추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으로 1년 새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되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계약금을 1천억원 이상 확보했다. 

김점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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