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 석유화학공장 건설 본격 착수 이어 아로마틱 2,600억 증설 계획
2022년 석유화학분야에서 전체 영업이익 50% 거둘 듯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정유 사업에 이어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다. 이들 제품은 합성섬유,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데 폭 넓게 쓰인다.
현대케미칼은 1,000억 원 규모의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 톤에서 140만 톤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대표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8만 톤 늘어난 연간 136만 톤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로마틱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라자일렌수요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4% 정도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 원”이라며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2조 7,000천억 규모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까지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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