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경제활동 주력세대...모어 모바일(More Mobile)로 헤쳐 모여

1980년대 초부터 2천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현재 전 세계 25억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2020년 이후 글로벌 노동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소비력이 X세대를 추월하면서 경제활동의 주력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경제>는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경제트렌드의 방향성을 짚어보려고 한다. 

#티브이보다 모바일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모어 모바일(More Mobile)이다. 평생을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게 자연스러운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바일 메시지와 SNS채널로 소통하는 게 편안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가 발표한 올해 2월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모바일 기기의 이용시간이 전체 미디어 기기의 이용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 세대를 아울러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미디어매체인 TV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예인보다 유튜버 영향력이 커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 시청이 대중화되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자료=유튜브 홈페이지 캡쳐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8년 9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Z세대 포함, 15-34세)는 연예인(26.6%)보다 유튜버(73.4%)가 알려주는 정보에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경우 SNS에 익숙하고, 경험과 후기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공략을 위해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21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의 경우 국내외 유수 화장품 브랜드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미모의 특급여배우가 전면에 나서는 티브이 광고보다 옆집 언니같은 보통의 외모의 뷰티 크리에이터가 그동안 쌓은 지식과 후기를 나누는 것에 더 신뢰를 하기 때문이다.

#SNS로 대동단결, 해시태그(#)로 네트워킹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SNS 이용자 비율이 가장 많은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8명이 SNS을 쓴다. SNS를 통한 소통과 해시태그(#)로 연결된 네트워킹에 능하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나성호 연구위원은 2017년 보고서에서 “1인가구,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최소화하되, 필요한 품목에 대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그 결과, 브랜드와 광고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제품의 기능과 성능, 품질 등의 정보에 따라 소비를 결정한다” 라고 밝혔다. 
그래서 밀레니얼 세대는 SNS상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와 소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셜커머스를 통한 구매 활동도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활발하다.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가치가 있으면 개인 SNS나 블로그 마켓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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