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대한민국 산업을 위해 존재합니다” KDB산업은행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 문장이다. 이처럼 KDB산업은행은 이름에서도 보듯 ‘산업’과 관련된 기업(회사) 혹은 사람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은행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는 일반인들도 입출금통장이며 예·적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시중은행과 다르지 않은 은행이다. 단, 영업점이 적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적은 영업점? ‘앱’ 있으면 다 돼
KDB산업은행은 2010년 9월 아이폰 사용자를 이용한 IOS 기반 개인용 앱을 출시하고, 한 달 후에 안드로이드용 앱도 만들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필요성을 한창 느낄 무렵이다. 개인 고객용 ‘스마트KDB’와 기업 고객용 ‘스마트KDB 기업뱅킹’ 이렇게 두 개 앱을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일단 영업점을 통해 가입하면 앱을 통해 조회, 이체·납부, 금융상품, 비대면 서비스 등의 뱅킹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증 방법은 공인인증서, 간편 비밀번호, 바이오인증(지문, FaceID, 장문), 뱅크사인(은행공동 인증서비스)로 다양하다. 간편 비밀번호 로그인을 통해서도 조회, 간편송금, PUSH 알림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MY KDB’를 이용하면 자주 찾는 계좌, 나만의 관심 상품 등 개인 뱅킹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AI 금융거래 패턴 분석을 통해 주기적인 이체나 공과금 납부내역, 자주사용 하는 메뉴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고객의 니즈, 충분히 반영”
은행 관계자는 “당시 개인 고객들이 모바일 앱이 있었으면 하는 니즈를 파악해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 은행들에 비해 빨리 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더 나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시중은행은 개인 고객 위주 앱이라면 산업은행은 기업을 운영한 분들의 취향을 더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의 특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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