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4차 산업기술 접목 총 70건… 블록체인은 28건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 현장 간담회 당시 <사진=금융위원회>
7월 9일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 현장 간담회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신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심사를 준비하는 금융분야 회사가 142개, 서비스는 21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금융 및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70건으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는 28건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은행 10곳, 보험사 7개, 금융투자사 10개, 카드사 6개, 저축은행 2개를 포함해 41개 금융회사와 101개 핀테크(금융기술) 회사에서 각각 96개, 123개 서비스 신청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 금융분야에 걸쳐 219개 혁신적인 서비스가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올해 상반기 88개사, 114개 서비스가 사전 신청했던 것과 비교해 각각 61%, 108% 증가했다. 이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고, 금융회사의 참여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월 1일부로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이 핀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거나 투자를 증대하는 등 혁신 역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금융업 혹은 금융과 타산업간 융·복합 서비스에 대한 수요, 맞춤형 서비스 같이 수요자 편의에 따른 서비스가 늘면서 규제 완화 요청도 증가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법상 인허가 및 영업행위 등 규제를 최대 4년간 적용을 유예·면제해주는 제도다.

윤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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