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서 자동차로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는 애로우타운은 퀸스타운과는 또다른 느낌의 관광지다. 애로우 강 유역에 위치한 애로우타운은 1860년대 골드러시 시대의 유산을 여기저기 간직하고 있다. 

레이크스 디스트릭트 박물관(Lakes District Museum)을 중심으로 시내가 형성돼 있다. 마치  우리나라 시골마을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작은 골목골목 사이에 베이커리와 커피숍, 각종 기념품점들이 즐비하다. 아직도 에로우강 유역에 나가면 사금을 채취할 수 있다. 물론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가끔씩 작은 사금들이 나와서 관광객들을 기쁘게 한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매일 음악공연들이 펼쳐지고 갤러리에서는 수준 높은 그림들이 전시된다. 시내를 물들이는 단풍도 소박하지만 아름답다.
 

애로우타운 근처 카와라우(Kawarau) 다리의 번지 점프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들러보는 곳이다. 세계 최초로 생긴 번지점프장이자 샷오버 강의 급류 위로 떨어지는 짜릿한 번지점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은 그저 구 경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기에 번지점프를 하는 사람보다 구경꾼들이 더 많은 곳이다. 
 
퀸스타운에서 45분 거리에는 아름다운 글레노키가 있다. 너도밤나무 숲과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아이센가드, 아몬 헨, 로스로리엔 숲, 안개산맥 그리고 이실리엔 장면 등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되었다. 영화에서 봤던 풍경들과 마주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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