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대응, 세제 지원 약속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방문, 신기술ㆍ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방문, 신기술ㆍ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에 세제 지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5년내 100개 핵심품목의 자립화를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서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갖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산업 경재력 강화 및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촉진이라는 기조하에 정부는 업계에서 언급한 지원 필요사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연구개발·사업화 투자의 활성화 및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올해 71억 수준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 지원을 내년에는 10배 넘게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노력, ▲상생 생태계의 조성, ▲5년내 100개 핵심품목의 자립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단기적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지난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통해 R&D·시설투자 세제·자금지원, 상생 협력모델 마련 등으로 기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기술개발을 위한 ‘유연한 사고’와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의지’가 함께 필요한 시기라 언급하며, 업계·유관기관 및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대상기술에 9인치 미만 Rigid OLED, 블랭크 마스크 추가 등 대상 확대, 신성장기술 사업화 세액공제 요건 완화 등 세제지원 건의했으며 수요·공급기업간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실증 프로세스 확립, 정부 예산을 통한 연구개발 장비 구입비 지원, 지원대상의 선택과 집중 필요 등 R&D 제도개선 및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제품 개발주기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주52시간 근로제 개선 및 고급인력 유치 지원 등 고용·인력 지원, 신규 소재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화평법·화관법 규제 완화, 화학물질 보관을 위한 냉동창고 규제완화 등 환경 관련 이슈 등을 주로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성수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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