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여 만에 가장 크게 증가
서비스업·여성·50세 이상 가입자 증가로 취약계층 고용보험 적용 확대
지난 7월 한 달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4만 4,000명으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비스업, 여성, 50세 이상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취약계층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9. 7월 노동시장 고용행정 통계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8% 증가한 21만 2,000명, 여성은 6% 증가한 33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15.5%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7만5,000명, 제조업 2만2,000명, 교육서비스 1만8,000명 등에서 증가해 증가폭 확대가 지속됐다. 이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의 증가도 꾸준히 이어졌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6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2%증가한 3만2,000명, 상실자는 6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8%증가한 1만 7,000명 증가했다.
신규취득자는 9만2,000명으로 8.5%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6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 1만6,800명, 도소매 1만2,500명, 제조업 1만2,100명 등을 중심으로 신규취득자가 많았다.
경력 취득자는 5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6%증가했고, 신규 취득자보다 6.1배로 많았다.
또한, 구직급여 신청자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5%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운수업(1,700명), 도소매(1,300명), 숙박음식(1,1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50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2% 증가한 5만 4,000명 증가했고, 지급액은 작년 같은 때보다 1,769억원(30.4%) 증가한 7,589억원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자와 구직급여 신청가능자 증가 원인에 대해 “영세사업장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효과에서 야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통신산업,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시장수요 및 규모 확대 등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입사 및 이직이 활발해지고 건설일용근로자 구직급여 수급, 운수업종 구직급여 수급자 등이 늘어난 것도 구직급여 지급자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윤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