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전자에 맞는 건강관리 시대
내 유전자에 맞는 건강관리 시대
  • 윤수은 기자
  • 승인 2019.08.19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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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맞춤형 식단부터 피부 관리 방법까지 다양
보건복지부, 유전자검사항목 57개로 늘리는 사업 추진 중
종양 관련 유전자 검사시약 광고를 지하철에서 만나는 일은 이제 흔하다. 유전자검사로 조기에 질병을 예방하여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적 요인에 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의학에 대한 수요가 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 관련 유전자검사는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런데 원형 탈모가 빨리 오는 이유, 주근깨나 점이 쉽게 생기는 이유가 타고난 것인지 DNA 검사를 하는 데는 굳이 병원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보건당국이 지난 2016년 민간 기업이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전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그동안 제한됐던 개인 의뢰 유전자 검사(Direct-to-consumer, DTC)를 허용했다.
 
개인의뢰(DTC) 유전자검사, 12가지 항목 2주 안에 결과 확인
DTC 유전자검사는 소비자들이 병원을 거치지 않고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에게 직접 의뢰해 받는 검사 방식이다. 검사 키트로 입안 상피세포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면 2주 안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질병을 제외하고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비타민C 농도 ▲카페인 대사 등 대사 관련 7가지와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피부 노화 ▲피부 탄력 등 피부 관련 5가지 항목 등 총 12가지 항목, 46개 유전자에 대해서만 DTC 유전자검사가 가능하다.
 
복지부, 연내 DTC 유전자검사 57개 검사항목으로 늘리는 사업 추진 중
보건복지부는 올해 DTC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된 웰니스(개인 특성이나 건강 관련) 위주 57개로 검사항목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13개 시범사업 참여 신청기업 전체를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9월 중 시범사업을 마치고 연내 DTC 항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법 및 허용고시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유전자검사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자 헬스·뷰티케어 업계는 유전자 분석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한 단계 진화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오페
사진제공=아이오페

아이오페는 타고난 피부 유전자를 확인하고 과거의 습관으로 인한 현재 피부를 진단해서 미래의 피부를 바꾸는 카운셀링인 ‘스킨 솔루션’ 서비스를 명동 아이오페 플래그십스토어 2층에서 진행한다. 20개의 유전자 마커를 분석해 피부 보습, 탄력, 색소, 항산화, 민감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선천적인 피부 유전적 특성을 예측한다. 나아가 각 항목을 개선하기 위한 피부 관리 방법과 생활 습관을 제시해주어, 고객 개개인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해준다. 아이오페는 2016년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피부 유전자를 통한 폭넓은 피부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까지 피부 유전자검사결과를 받아 본인의 선천적인 피부 유전적 특성을 확인한 고객은 1,500명이 넘었다. 향후 아이오페는 고객에게 본인의 피부 유전자와 현재의 피부 상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고객의 피부 특성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며 내년부터 유료 체험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제공=GNC
사진제공=GNC

GNC는 고객에 꼭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 G스토리’를 지난 5월에 선보였다. 제공 받은 타액 수집 용기에 직접 침을 모아 보존액과 섞어 GNC 매장에 제출하거나 택배로 수집 용기 키트를 발송하면 된다. 총 14가지 항목에 대한 유전적 요인 검사와 문진검사를 통해 현재 고객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1:1 맞춤 상담을 제공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천 내용을 받을 수 있다. 1:1 맞춤 상담을 통해 추천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50% 제품 할인권 3매를 증정한다. 마이 G스토리의 서비스 가격은 정상가 18만 9천원, 골드회원가 15만원이며 전국 GNC 매장 및 동원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마켓온오프
사진제공=마켓온오프

마켓온오프는 유전자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지난 7월 초 ‘유전자 맞춤형 식단&드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의 유전 정보와 1만 2천 끼에 달하는 식단 데이터를 매칭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식단 또는 드링크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마켓온오프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대사관리식, 모발건강식, 고단백저칼로리식 등 유전자 맞춤형 식단과 건강 드링크를 추천·배송하고, 마크로젠은 체질량 지수, 공복혈당, 평균혈압, 원형탈모 등 건강에 관련된 총 14개 항목의 유전자를 분석한다. 유전자 맞춤형 식단드링크 서비스는 마켓온오프 온라인몰을 통해 유전자 맞춤형 식단 프로그램은 22만 6천원, 드링크 프로그램은 18만 9천원에 판매한다.

사진제공=허벌라이프
사진제공=허벌라이프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젠스타트(Gene Start)’를 공식 출시했다. 허벌라이프와 테라젠이텍스가 공동 개발한 젠스타트는 11가지 유전자 정보 분석과 식생활습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과 허벌라이프의 뉴트리션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허벌라이프의 젠스타트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맞춤형 건강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7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젠스타트는 총 11가지 항목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며, 각 유전자 유형에 따른 변이 위험도 분석 결과와 함께 식생활습관 분석을 종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허벌라이프 멤버에게 1:1 맞춤 상담으로 제안받을 수 있다. 허벌라이프의 유전자검사 서비스 젠스타트 구매는 허벌라이프 독립 멤버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젠스타트 교육을 수료한 젠스타트 코치를 통해 지속적인 1:1 맞춤형 건강관리 상담이 가능하다.

사진제공=마이23헬스케어
사진제공=마이23헬스케어

마이23헬스케어는 유전자 분석 기업인 테라젠이텍스와 협업을 통해 DTC(Direct to Consumer)로 허용된 12가지 항목을 고객 니즈에 맞게 구성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신체특성12 유전자 검사’는 체질량,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색소침착, 피부탄력, 피부노화, 탈모, 모발굵기, 비타민C, 혈압, 혈당, 카페인대사 등 12가지 항목, 46개 유전자 변이를 마이크로어레이칩 방식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체질을 유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체특성 12 유전자검사와 빅데이터 결합 상품은 46개의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석결과리포트와 함께 해석되지 않은 80만 개의 원본 데이터를 추가 생성해 추후 소비자가 원할 경우, 이 데이터를 알파콘 플랫폼에 저장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피부·탈모 유전자검사’는 피부와 모발 관련 6가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와 탈모 위험도를 파악해 자신의 유전적 체질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이어트에 니즈가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다이어트·건강 유전자검사’는 자신의 유전형에 맞는 다이어트 및 건강관리를 위한 유전자를 확인하는 검사로 체질량,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 등 6가지 항목에 걸쳐 분석 데이터와 맞춤 솔루션이 제공된다. 마이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고, 결과 리포트 확인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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