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 브라우저 인증서비스 제공… 시중은행 10곳·공공 사이트 적용

자료제공=금융결제원
자료제공=금융결제원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업무나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 시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사용할 때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다.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USB(이동형 저장장치)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지만 불편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게 바로 브라우저 인증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은 국민·우리·기업 등 시중 10개 은행에 이어 행정안전부와 국민들이 자주이용하는 공공 웹사이트에 ‘브라우저 인증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8월 19일 현재,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새마을금고, 수협, 부산, 대구, 경남, 전북 총 10개 은행에 적용 완료됐고, 올해 안에 농협 등 5개 은행이 추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도 ‘브라우저 인증서비스’를 적용하고, 2020년까지 전체 공공 웹사이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브라우저 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 없이 PC나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 종류와 관계없이 바로 브라우저 인증서를 발급해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브라우저 인증서 이용자에게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는 인증서를 USB 등에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인증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짧은 유효기간 문제는 브라우저 인증서의 안전성을 높여 3년으로 대폭 연장했다.

금융결제원 브라우저 인증서는 10개 은행을 통해서 무료로 발급받아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무료로 보관 및 이용하면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새로운 인증서비스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금융·민원 서비스를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발맞춰 지문, 패턴 등 간편한 인증방식을 확대·적용하는 등 이용자들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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