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적이 일어났어요”
"그때,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어“

"그때,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기다렸는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던 대학생 미수(김고은)와 고등학생 현우(정해인)가 우연히 만나 기적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시작된다.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심스럽게 다가온 현우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미수. 그러나 둘의 인연은 안타깝게 어긋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1997년, 우연인 듯 운명처럼 둘은 다시 제과점에서 만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는 보편적인 감성을 하나씩 불러모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이 계절, 마음껏 사랑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영화다.

최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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