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또는 12일 의무휴업, 평균 선물세트 가격은 10~20만원 사이 적당해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국 대형마트 점포들의 휴무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의 주요 대형마트 점포 중 70% 이상이 추석 전날이나 직전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운영하는 전국 406개 점포 중 289개 점포가 유통산업발전법상의 의무휴업 규정에 따라 올해도 추석 전날이나 직전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 대부분 지역은 추석 직전 일요일인 8일이 의무휴업일이고, 추석 바로 전날인 12일이 의무휴업일인 곳도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달 전국 189개 시·군·자치구에 추석 직전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인 13일로 변경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대형마트 점포 수가 많은 큰 지자체들은 대부분 의무휴업일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일부 지역과 창원, 마산, 제천, 김해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자체 40여 곳이 휴업일을 변경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대형마트의 대규모 휴업을 두고 마트 업계와 지자체, 전통시장 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자료제공=G마켓
자료제공=G마켓

또한 올 추석 선물세트 구입하는 사람들은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고객 5,38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10만∼20만 원'이라고 답했고, 이어 '20만∼30만 원' 27%, '30만∼40만 원' 12%, '40만∼50만 원' 6%, '50만 원 이상' 5% 순이었다. 평균 선물 구입 비용은 24만원으로 추산됐다. 

'부모님 선물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건강식품'을 꼽았으며, 과일과 육류 등 '신선식품'은 19%, '안마용품'은 7%였다.

본인이 받고 싶은 선물로는 '패션의류와 잡화' 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식품과 신선식품이 각각 15%, 생활·미용가전 11%, 가공식품 10% 순이었다.

G마켓은 "먹거리 중심이던 명절 선물이 이제는 건강식품, 패션의류, 미용가전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뻔한 선물보다는 받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실속 선물을 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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