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심상치 않다. 5일 기준 미국 1달러당 중국 위안화가 7.14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 6.8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중국 내부에서는 1달러당 위안화가 9원이 되는 순간 국가 부도의 위험설도 돌고 있다. 지난 1997년 한국이 IMF를 겪었던 전초를 밟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ㆍ중 무역전쟁 속 중국의 부채를 미국이 연장 안 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 지금 중국 내부에서는 부동산을 서로 다투어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안화가 더 오를수록 중국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을 매각해도 대출 이자를 못 갚는 현상이 나올 수 있다.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은 자금이 부족하면 중앙은행서 담보 없이 자금을 동원해 준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 외화가 빠져 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이 지난달 국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6억 8천만달러였으나 한달 만에 매월 7억 2천만달러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고 있다. 이 수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기업들이나 은행들도 도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 내 중앙은행에서 이를 막기 위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하는 것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 끝까지 투쟁한다는 발표문을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 보다 미ㆍ중 무역 전쟁이 더욱 큰 국제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 주석은 홍콩 상대로 무력침공, 북한과 함께 미국ㆍ한국 압박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이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상황을 대만의 여러 언론매체들은 국제 정세가 좋지 않다고 보도하고 있다. 홍콩의 시위대도 중국을 더욱 겨냥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 이외 직선제 실시,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경찰 과잉 진압 독립적인 조사, 체포된 시위자 석방 등 의 5가지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4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공식 선언했지만 요구사항들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홍콩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이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지 않는 한,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고 미ㆍ중 무역전쟁에 대만까지 끌어들인 상황이다. 이번 정세는 내년 1월 10일 대만의 대선까지 갈지 아니면 미국의 대선까지 갈지 모르며 국제적으로 여러 문제까지 겹쳐 홍콩이 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가 되고 있다.  대만 내부에서는 이런 위험한 사항을 벗어나는 방법은 오로지 중국 시진핑 주석의 현명한 판단만이 해결됐다고 분석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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