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어글리 슈즈 ‘트리핀 다이노’ 등 뉴트로 트렌드 팝업스토어 오픈
백화점 식품관부터 명품관까지, 과거 유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상품수요↑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소공동 본점 지하1층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롯데백화점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협업해 만든 어글리 슈즈 ‘트리핀 다이노’와 숏패딩, 플리스(후리스)를 비롯해 캐리어와 백팩을 함께 선보인다. 2019년 백화점을 강타한 '뉴트로(Newtro)'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전이다. 어글리 슈즈인 트리핀 다이노의 경우 지난 8월에 출시하고 2주 만에 약 1500족을 판매했다. 어글리 슈즈는 투박한 모양과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인 1990년대의 운동화를 재해석한 신발로, 뉴트로 트렌드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그간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에는 서울우유와 협업해 1937년의 우유 용기인 유리병에 제품을 담은 ‘서울우유 1937레트로컵’ 세트를 출시, 준비물량 1000세트가 3일 만에 품절됐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출시한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는 집에서 오렌지 음료 병을 물병으로 사용하던 1990년대 추억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준비물량 3000세트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올해 5월,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명품 브랜드 ‘펜디’의 ‘로마 아모르’ 컬렉션의 경우도 뉴트로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의 펜디 컬렉션과 비교해 젊고 생동감 넘치는 로마 아모르 컬렉션은 형형색색의 시선을 잡아끄는 색상과, 큼지막한 로고가 의류 곳곳에 사용돼 뉴트로에 열광하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았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인 뉴트로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피로감을 느낀 중·장년층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재미있고 신선한 문화로 인식돼 한동안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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