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1.4%, 30~40대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

60대 이상 취업자수가 늘어난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하지만 30대와 40대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5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천 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7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8월 기준으로 보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또한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올랐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도 0.5%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85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5천 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1%포인트 떨어진 3%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 4천 명이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에서도 10만 4천 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달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8만 3천 명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에선 취업자가 5만 3천 명이 줄었고,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5만 2천 명, 금융 및 보험업에서 4만5천 명이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2만 4천 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3천명, 2만4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6천명, 4만3천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60대 이상에서 올해 2월 이후 최대치인 39만 천 명 늘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다른 연령대도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40대에서는 12만 7천 명 감소했고, 30대에서는 9천 명이 줄었다. 고용률로 보면 40대만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수가 더 많이 줄어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통계청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도 감소 폭이 축소됐고, 이 영향으로 40대 취업자 감소 폭도 축소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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