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효과...서울 기준 오후 6시 38분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19년 만에 가장 낮은 고도로 떠오른다. 거리가 가깝지는 않지만, 고도가 낮은 만큼 보기에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 달이 떠 하늘 가장 높은 위치까지 상승하는 것을 남중고도라고 하는데, 이 고도가 2000년 들어 19년 만에 가장 낮다. 여느 해보다 무척 이른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남중고도가 천정의 중간에도 못 미치는 41.7도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거리상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우면 ‘슈퍼문’이 되지만 고도가 낮아도 가장 큰 달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 뜨는 한가위 보름달이 서울 기준 오후 6시 38분에 뜬다고 밝혔다. 9월 13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38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4일 오전 12시 12분이다.
 
하지만 이때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인 9월 14일 오후 1시 33분이다. 그러나 이때는 달이 진 이후로 볼 수 없다. 따라서 14일 저녁 월출 직후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주요 도시 가운데는 부산과 울산이 오후 6시 26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보름달을 본다. 해발 0m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아래와 같다.
자료제공=한국천문연구원
자료제공=한국천문연구원

한편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에서 보름달은 보기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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