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누적 공급액 20조3천억원...25년 10월말까지 재연장

은행권의 대표적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올해 상반기 대출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새희망홀씨의 종료기간이 오는 2025년 10월말까지 연장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희망홀씨의 올 상반기 공급액은 1조9,5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09억원(10.2%↑)이 증가한 수치로,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인 3.3조원 대비 59.4%를 달성한 수치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천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에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 대출 상품이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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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된 이후 172만명에게 누적 공급액으로 총 20조 3,247억원이 지원됐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우리(2,996억원), 신한(2,992억원), KEB하나(2,899억원), 국민(2,878억원), NH농협(2,690억원), IBK기업(1,446억원) 은행 순이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의 총 공급액은 1조 5,901억원로, 전체 실적의 81.1%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 전년 동기 대비 1,297억원 (93.1%) 증가했다. 

목표달성률 기준으로는 전북(335.2%), 수협(94.7%), SC(85.0%), NH농협(84.1%), 씨티(66.7%), 경남(61.0%)은행 순으로 높았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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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평균금리는 7.22%로 전년 동기 7.72% 대비 0.50%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대출자 비중이 92.6%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4.48%)가 0.01%p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39%로 전년말 2.58% 대비 0.19%포인트 개선됐다.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도입 이후 1차례 연장돼 2020년 10월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2025년 10월말까지 재연장하기로 은행권은 합의했다. 

한편 금감원은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5%에서 10%로 확대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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