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로 독주체제 강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속도, 용량, 경제성을 강화한 역대 최고 성능의 'PCIe Gen4 SSD' 19종을 출시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일부 칩 오류에도 전체 시스템은 문제없이 작동하는 초고속 데이터 저장장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구현했다. SSD란 반도체 칩을 이용해 기존 하드디스크 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새롭게 적용한 기술은 낸드 칩이 오류 난 경우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과 사용자별 가상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기술, 초고속 동작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를 정확히 판독하는 기술등 3가지다.

특히 낸드칩이 오류가 나도 문제없이 사용할수 있게 하는 기술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는 수백 개 낸드 칩 중 한 개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SSD를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다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분기 만에 40%를 밑돌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1%로 올라섰고, 2분기에는 4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76억4천5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120억4천100만달러에 비교하면 60% 수준으로 줄어들지만 작년 3분기 이후 줄어들기만 하던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이기도 하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천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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