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 수단으로 이용가능

기업인수는 가능. 증여수단으로는 부적절
기업인수는 가능. 증여수단으로는 부적절

사모펀드, 그게 뭐지(4)

은행은 금리가 형편없다.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렇다고 주식을 하자니 공부해야 하낟. 돈이 없으면 돈이 없어서 걱정이지만, 돈이 많으면 여유자금 투자가 또 고민이다.

사모펀드라는 게 요즘 뉴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는 무엇일까. 기존에 증권사나 은행에서 운영하던 펀드와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사모펀드(PEF)는 펀드운영의 의사결정은 공식적으로 투자액을 초과하는 책임부담을 하는 무한책임사원(General Partner)이 하게 된다. 투자액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투자자 내역에 대해 비공개원칙을 적용받는 고액 개인투자자는 유한책임사원(Limited Partner)으로 불린다. 그러니까 사업의 경영은 무한책임사원이 하고, 돈을 투자한 사람은 유한책임사원으로 어떻게 어떤 원칙으로 투자했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합자회사는 사단법인이지만 사원간의 개인적 신뢰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조합적 성격을 띠며 인적회사에 속한다. 유한책임사원은 자본을 제공하여 사업에서 생기는 이익의 분배에 참여한다.

현행법은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무한책임사원과 펀드 투자자인 유한책임사원이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 특수관계일 경우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펀드 투자자 간 특수관계에 대해서는 신고할 의무가 없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서 유한책임사원이 받는 투자이익은 배당소득으로 취급된다. 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모펀드의 주요투자자는 기관이다. 개인도 못할 것은 없짐나 대개 1억원 이상은 넣을수 있어야 한다;.대부분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1억~10억원을 투자하는 자산가가 고객이다.

기본적으로는 사모펀드(PEF)는 기업의 지분 또는 핵심자산을 매수하여 경영권을 획득하고 기업가치를 높인 후 지분 또는 핵심자산을 분할 또는 매각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개인이 PEF를 통해 기업을 우회 인수하는 사례도 있다. PEF가 기업을 인수하고, 개인이 PEF 출자자로 참여하면 된다. 때로는 중소기업 오너가 PEF에 기업을 매각하면서 해당 PEF에 자금을 내 사실상 경영권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다.

사모펀드를 증여에 이용하는 사례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한 펀드라면 증여수단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펀드가 청산되기 전까지는 돈을 되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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