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원라면에 1+1행사까지

사진제공=CU
사진제공=CU

겨격 전쟁의 불씨가 대형마트에서 편의점으로 옮겨 붙고 있다. 이마트24가 창립 2주년 행사로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벌이자 CU는 생필품을 반값 수준에 살 수 있는 ‘실속 상품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GS25 역시 이달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 초저가 전쟁이 편의점 업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부진속에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점도, 편의점의 할인경쟁 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상품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CU가 선보인 실속상품 1탄은 지난달 31일 30만개 한정 출시한 ‘CU 실속500라면’이다. 진한 쇠고기 국물로 얼큰한 맛이며, 가격도 500원으로 저렴하다. 출시 1주일 만에 5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 제품을 30만개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뚜껑을 열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도 오는 10일 출시된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 등 두 종류를 선보인다. 다른 RTD 커피에 비해 반값 정도인 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500원짜리 식빵과 모닝빵, 900원짜리 원두커피도 선보인다. CU는 한꺼번에 많이 살 수 없는 1인 가구를 위해 10월 한달간 반값 세일도 함께 진행한다. 24개 짜리 롤티슈와 1리터 세제 등 14개 인기 생활용품을 절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1400여개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등을 하기로 한 것. 편의점 매장 진열 상품이 2500~3000개 임을 고려하면 2개 중 하나는 세일 품목이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요일별 테마 할인, 신선식품(Fresh Food) 타임세일, 행사상품 신용카드 추가 할인, 차별화 상품 파격 덤 증정 등 온갖 할인 행사가 모두 동원했다.

GS25도 이번 달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GS25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포함, 1078개 제품에 대해 ‘1+1’ 혹은 ‘2+1’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달 행사 품목(992개)보다 8.7%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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