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이 가장 실적 나빠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 편의점 가맹점 5곳 중 1곳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븐일레븐 가맹 편의점들의 매출이 부진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 3만3000개 편의점 중에서 일 매출 150만원 미만으로 이른바 '저매출 위험구간'에 해당하는 점포는 지난해 기준 1만581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3만69개 중 47.8%에 이른다.

영업이익 적자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저매출 구간'으로 불리는 일매출 110만원 미만 점포의 비율은 20%(6646개)로, 편의점 5개 중 1개 편의점은 적자로 분석됐다.

특히 일 매출 80만원 미만으로 적자폭이 더욱 심각한 '초저매출 점포'는 전체의 6.7%(2228개)로 집계돼 희망폐업 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맹점 수가 많은 편의점 3사 중 저매출 위험에 처한 가맹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븐일레븐이었다. 세븐일레븐은. 매출 80만원이 안되는 초저매출 점포가 전체 가맹점 대비 15%, 저매출 구간은 39% 수준이었다. 저매출 위험구간도 30%로, 69% 가맹점의 벌이가 좋지 못했다. 업계 1위를 다투고 있는 CU와 GS25은 저매출위험 구간이 각각 48%, 34%로 집계됐다.

편의점 주요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서울시에 등록한 정보공개서의 가맹점주 매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편의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쟁구도가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편의점 수는 2008년 1만2000개에서 지난해 기준 4만900개로 3만개가량 늘었다.

이 기간 편의점 본사 매출은 2007년 4.8조원에서 2018년 기준 3배 늘어난 반면 편의점 가맹점들의 평균 수익은 5억3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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