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신임대표. 사진제공=신세계
강희석 신임대표. 사진제공=신세계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자로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이 내정됐고,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마트는 매년 12월 1일자로 신세계그룹과 함께 정기 인사를 발표해왔지만, 이번에는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다.

신임 강 대표는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4∼2005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일한 공무원 출신이다. 2005년 베인앤드컴퍼니로 옮겨 활동을 시작했다.

10여년간 이마트의 컨설팅 업무를 맡아와 이마트는 물론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그룹은 “성과·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여 중용했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며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다.

김점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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