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체운항횟수 25.3% 1위 

올해 동계시즌 국제선 항공운항 스케줄이 발표됐다.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1/4을 차지하며 1위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방일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은 지난해 운항횟수 1위에서 1년 만에 내려왔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9년 동계기간(2019.10.27~2020.3.28)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은 미주 유럽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 대처를 위해 1년에 2차례(동·하계)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동계기간에는 국제선은 96개 항공사가 총 378개 노선에 왕복 주 4,980회 운항할 계획이며, 2018년 동계와 대비하여 운항횟수는 주 135회(약 2.8%↑) 증가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5.3%(주 1,260회)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이 약 18.9%(주 939회), 베트남 약 11.4%(주 569회), 미국 약 10.7%(주 534회) 등의 순이다.

지난해 동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126회가 증가한 베트남이고, 다음이 중국(주 122회↑), 필리핀(주 66회↑) 등의 순이다.

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방일 관광객 감소에 따라 일본노선은 작년 동계대비 약 24%(주 301회↓) 대폭 감소하여 지난해 동계(2018.10월)기간 이후 유지하던 운항횟수 1위에서 1년 만에 밀려났다.

동남아시아 등으로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을 통한 중국 운수권 배분(5월)에 따라 일본운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계 대비 올해 동계 국제선 운항횟수는 135회 확대(2.8% 증가)되었다.

항공사별 운항횟수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 항공사 64.9%(주 3,230회), 외항사 35.1%(주 1,750회)이며, 대형항공사(FSC)는 56.3%(주 2,584회), 저비용항공사(LCC)는 43.7%(주 2,006회)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운항횟수가 많은 도시는 홍콩(주 281회), 일본 동경(나리타, 주 269회), 일본 오사카(주 264회), 중국 상해(푸동, 주 247회) 순이다.

특히, 인천-남통(중국), 인천-린이(중국), 인천-부다페스트(헝가리), 제주-남통(중국), 대구-장자제(중국), 무안-장자제(중국) 등은 신규 개설된 노선이다.

국내선은 총 22개 노선에서 주 1,825회를 운항하게 되며 전년 동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4회(0.2%, 왕복기준) 감편되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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