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 참여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쳐
EBS연습생 펭수.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쳐

요즘 유튜브 좀 본다는 사람들은 EBS 사장이 누군지 안다. 바로 유튜브 하반기 최고 대세로 등극한 ‘펭수’ 덕이다. 펭수는 우주대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온 EBS 연습생 펭귄이다. 10살이면서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마음대로 부르며 선을 넘나든다. 펭수가 사는 곳은 EBS 지하 2천여 평 소품실이다. 연습생답게 춤‧랩‧요들송‧비트박스는 물론 최근에는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커버도 하며 마음껏 끼를 뽐내고 있다. 

펭수가 스타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자이언트 펭TV’는 지난 9월 열린 2019 한국방송대상 어린이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자이언트 펭TV’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하며, 방송 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펭TV 채널 구독자는 31일 현재 약 35만명 선이나 파급력만은 1천만 팔로워 유튜버가 부럽지 않다. 기존의 어린이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는 펭수의 엉뚱함과 진솔함, 톱 예능인 못지 않은 유머감각에 어린이는 물론 2030 ‘어른이’에게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펭수의 인기는 ‘탈EBS’의 행보로 확인할 수 있다.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정식 게스트로 초청을 받았고, Mnet의 ‘릴레이댄스’에 출연해 발군의 댄스실력을 뽐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 출연하며 지상파 예능에 진출한 펭수는 바야흐로 방송사 대통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 내레이션을 함께 한 펭수와 윤도현. 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 내레이션을 함께 한 펭수와 윤도현. 사진제공=SBS

31일 SBS는 펭수가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 특별 내레이터로 함께 한다고 밝혔다. 펭수는 최근 정법 공식 내레이터 윤도현과 목동 SBS에서 깜짝 만남을 갖고, 내레이션 녹음을 마쳤다.

이번 펭수의 내레이션 참여는 44기 병만족의 ‘동심(動心) 생존’에 맞춰 전격 성사됐다. 정법 제작진은 이번 ‘동심 생존’ 콘셉트에 맞춰 특별한 동물 친구이자,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동물 크리에이터’ 펭수의 내레이션을 적극 추진했다. 펭수는 이번 내레이션을 통해 순다열도의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도현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 내레이터’ 펭수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이내 펭수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고 한다. 

펭수의 특별 내레이션과 함께 하는 ‘정글의 법칙 in 순다열도’는 다음달 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윤수은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